우선 이 글은, 내가 속초 여행에서 직접 가봤던 곳들 중 좋았던 곳들을 모아놓은 글이 아니다. 속초 여행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인터넷에 사람들이 올려둔, 속초 가볼 만한 곳들에 대한 글들을 찾아보면서 검색한 모든 정보들을 모아둔 글이다. 장소들이 상당히 많이 겹친다. 당연하겠지만.
어쨌든, 나 역시 이 장소들 중, 내가 예약잡아둔 호텔 근처를 중심으로 취사선택해서 즐길 예정이다. 다만, 약간의 취향이 반영되어 있어서, 정말 아예 관심이 없어서, 고려조차 안 할 것 같은 곳들(굳이 속초에 가서 여기를 가야 할까 하는 곳, 조금 먼 곳)은 배제했다. 시작해 본다.
우선, 검색 이용 매체는 네이버 블로그, 구글 검색, 인스타그램이다. 보통 [속초 가볼 만한 곳]을 키워드로 검색해 보면, 액티비티, 자연 명소, 식당 및 카페 3가지 대분류로 결과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아쉽게도, 각 업체의 광고가 워낙 많고, 원고료를 받고 올리는 블로그 글도 다수긴 하다. 되도록, 바이럴이나 AI추천이 아닌, 사람들이 추천했던 장소 위주로 차차 정리해 본다.
우선, 크게 설악산 부근과 청초항 부근으로 나뉜다. 근거지가 산이냐 바다냐의 차이가 있고, 아마 숙소를 잡을 때 어디를 메인으로 할지에 따라 숙소 위치를 결정하셨을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장소들이 서로 차량으로는 30분 안쪽에 이동이 가능한 곳들이긴 하다. 어쨌든 장소 설명의 경우 청초항을 중심으로 한다. 청초항이 중앙, 속초항/동명항이 위, 대포항이 아래다.
속초 여행 가볼 만한 곳 정보 모음
1. 대포항 : 속초의 대표 여행지로, 가족/연인 단위 모두 찾는 장소라고 한다. 뭐 하는 곳인가 하니, 이름에서 알다시피 항구다. 그럼 여기서 뭘 보냐? 대포항시장이 유명하다. 싱싱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으며, 입구에서 부둣가까지 500여 미터의 어판장을 둘러보며 수산시장을 즐겨볼 수 있다. 주차장 역시 존재하기에 남편들은 맘 편하다. 둥그런 대포항구 주변에 회센터들이 대량 분포되어 있는 형태다. 라마다 속초 호텔 근방이며, 청초호 근방에서도 차로 10분 안에 도착 가능하다.
2. 영금정 : 역시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정자다. 다만, 바다 끝에 위치한 정자다. 절경이다. 자연충들이 방문하면, 좋을 듯 하지만, 한편으로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이기도 해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어 보인다. 그래도, 장소만큼은 일품으로 보인다. 나는 일정에 추가했다. 주변에 속초등대전망대, 해수욕장, 동명항이 있어 일정 짜기 귀찮은 사람들은 이 부근에서 이것저것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까 1번 대포항이 청초호 밑쪽이었다면, 영금정은 청초호 위쪽 속초항/동명항 근처에 위치한다. 바다 한가운데서 바다를 즐기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날이 좋으면 파란 하늘과 파란 바다를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장소. 일출맛집이라고 하지만, 상당히 일찍 일어나야 한다. 졸려서 힘들었다는 분들이 다수다.
3. 동명항 : 2번에서 언급한 영금정이 있는 곳이다. 대포항과 마찬가지로 항구다. 맛집이 많은 지역이라고 한다. 특히 포장마차가 유명하다고 하니, 술쟁이들은 영금정 찍고 옆에서 놀다가 해가지면 포장마차거리에 입성해, 술 마시러 가도 좋을 듯하다. 역시 주차 가능하다.
4. 등대해수욕장 : 동명항과 영금정 위쪽에 위치한 해수욕장이다. 보통 속초 해수욕장을 많이 이용하는데, 그 인파에 질린 분들이라면 이쪽도 고려해 볼 수 있다. 네이버 지도상으로 속초 해수욕장보다 별점이 높다.
5. 중앙시장(속초 관광수산시장) : [속초 가볼 만한 곳] 키워드에서 무조건 등장하는 장소다. 주차는 민영주차장. 시장에서 구매한 영수증 지참 시 50% 할인 가능하다.
6. 아바이 마을 : 이름 속에 힌트가 있다. 바로 아바이 순대. 거기에 <가을동화> 촬영지로 유명하다. 6.25 때 함경도 피난민들이 집단 촌락을 형성한 곳이다. 벽화를 감상할 수 있다. 아바이순대(이북식순대)를 맛볼 수 있다. 순댓국, 오징어순대.. 맛나겠다.
7. 등대전망대 : 절경이다. 역시 자연충들에게 추천한다. 속초 여행 시, 연인들의 필수 코스로 통한다고 한다. 동명항, 영금정 위에 위치한다. 동선을 짤 때 함께 짜면 좋을 것. 뷰맛집. 속초 8경 중 1 경인 뷰대장. (전망대 영업시간이 17:00까지라는 점 알고 있어야 한다, 전망대 근방 야외 역시 18:00까지만이다. 기억하자)
8. 속초 해수욕장 : 수질이 좋다. 편의시설이 잘 되어있다고 하니, 여름에는 필수코스라 하겠다. 고속터미널 근처에 있다. 인파가 많다 보니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물놀이뿐만 아니라 산책도 즐길 수 있다.
9. 외옹치바다향기로 : 속초 해수욕장에서 바다 따라 밑으로 이동하면 있다. 산책길이 잘 되어있어서, 좋다. 속초해수욕장 찍고, 외옹치까지 가볼 예정이다. 속초 해수욕장에서 도보로 10분이다. 쭉 바다따라 걸으면 될 듯하다.
9. 대포방파제 : 역시나 자연충들에게 추천할 수 있을 공간이다. 힐링여행을 모토로 한다면, 여기는 넣어야지. 나도 넣었다. 사람이 많은 것은 어쩔 수 없다 한다. 여름에도 많이 찾고, 겨울에는 또 다른 감성을 맛볼 수 있다고 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대포항 근처다. 대포항 방문한 김에 함께 즐기면 되겠다.
10. 얼라이브하트 : 트릭아트가 있는 곳이다. 사진 찍으면, 재미난 사진들을 건질 수 있어 보인다.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 유아-초등학교 자녀를 둔 부모님들은 고려해 볼 만한 장소다. 난 패스
11. 테디베어팜 : 테디베어 팔아요~ 가아니다. 테디베어 기프트샵이 있고, 테디베어에 진심인 사람들에게는 천국 같은 곳이 될 수 있다. 테디마니아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다고 한다. 아이들도 상당히 좋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이들이 테디베어에 입문할 수도 있다는 리스크를 안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아이들이 기프트샵에서 눈을 뜰 수 있으므로, 주의 요망. 위치는 설악 한화리조트 근방이다.
12. 영랑호 : 호수다. 잔잔하다. 역시나 힐링을 원하는 자연충들에게 추천하는 곳이다. 호수를 보며 산책하기 좋다. 동명항 위쪽에 있는 호수다. 동명항 방문하면서 함께 보는 루트로 포함시켜 봐도 좋을 듯하다. 동명항등대전망대에서 차량으로 10분 정도 소요된다. 날 좋으면, 산책하기 정말 좋아 보인다.
13. 장사항 : 영랑호 위쪽에 위치한다. 역시나 다 바닷가 근처 항구다. 차량이 있다면, 바다를 끼고 동명항부터 장사항까지 움직이며 자연을 즐겨볼 수 있어 보인다. 특징이라고 한다면, 여름 피서철 오징어를 맨손으로 잡는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이색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도 있어 보인다.
14. 청초호 : 전망대도 있고, 공원도 있고, 음식점도 있고, 카페도 있다. 그래서 숙소를 이 근처로 잡았다. 역시나 힐링을 원하는 분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공간이다. 청초호 호수공원이 좋아보인다. 바로 근처에 엑스포 광장이 있는데, 여러 이벤트가 열리는 장소라고 한다.
15. 신흥사 : 어디를 가든 절에 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나)에게 추천한다. 불교는 아니지만, 그냥 절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 은근한 힐링이 되는 기분. 물론, 해외여행을 가면 성당에 가는 것을 좋아한다. 어쨌든, 절과 그 자연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설악산 내에 위치한다. 청초호 기준 차량으로 30분 안에 도착 가능하다.
16. 설악대교 : 절경이라고 한다. 연인끼리의 드라이브 코스로 좋다.
17. 설악산 스페셜 : 비룡폭포는 워낙 유명해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울산 바위, 설악산, 천불동계곡 등등. 켄싱턴호텔 설악에 예약을 잡으신 분들이라면, 이쪽을 생각하고 숙소를 잡았을 확률이 높다. 설악케이블카도 있으니, 날씨를 보고 선택하자. 설악향기로라고 설악 케이블카를 타러 가는 루트에 있는 곳으로 자연을 느끼며 걸어갈 수 있는 길도 있다. 설악산 자생식물원 식물 등 좋아하시는 분들은 가볼 만하다.
18. 척산온천지구(온천스파) : 산이 근거지인 분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설악산 부근이다. 산행 후 온천은 말이 필요 없다.
19. 워터피아 : 설악 쏘라노 워터피아다. 정말 오래된 워터파크. 개인적으로 추억의 장소라서 기억 속에 박혀있는 소중한 곳이다. 워터피아 생긴 지 얼마 안 됐을 때, 어릴 때 정말 많이 놀러 갔다. 정말 행복한 추억으로 남겨져있는 장소다. 부모님 감사랑합니다. 물놀이하고 싶은 분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들에게 추천한다. 개인적인 추억이 있는 분들도 다시 방문해 보면 좋겠다.
20. 속초 포장마차 거리 : 영랑동, 동명항/속초등대전망대 위쪽 바닷길을 탄 라인에 형성된 포차거리다. 유명한 술집들이 모여있다.
속초 여행 가볼 만한 식당
식당의 경우, 미디어의 영향으로 인해 항시 웨이팅해야 하는 식당이 된 곳들은 제외하려고 했고, 그랬지만 포함된 곳도 있다. [속초맛집], [속초로컬맛집] 키워드를 활용했다.
1. 대청마루 : 일명 강원도 4대 두부집. '얼큰 순두부' 추천하는 글이 있으며, 주말에는 웨이팅이 길다고 한다.
2. 영진어묵 : 속초 중앙시장에 위치한 영진어묵.
3. 만석닭강정 : 일명, '중앙시장의 명물'. 이미 유명해서 사람이 많다고 한다. 중앙시장에 방문하면, 영진어묵과 함께 방문해 보자. 사람 없는 시간대를 공략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싶다.
4. 속초새우아저씨 : 역시나 중앙시장 쪽. 새우튀김이 맛도리라고 한다.
5. 속초문어국밥 : 중앙시장 바로 근처다. 처음으로 검색해 보면서 먹고 싶다는 생각이 확 들었다. 가봐야겠다.
6. 속초 751 샌드위치 : 중앙시장 근처. 샌드위치맛집. 아기자기 느낌.
5. 영금정회집 : 익숙한 이름일 것이다. 바로 '영금정'. 등대전망대 바로 근방에 있는 터줏대감 회집이다. 바닷가에 바로 접해있는 회집으로, 최고의 신선도를 느낄 수 있는 곳. 영금정 및 등대전망대 방문 예정이라면, 이곳에서의 식사도 고려해 보자.
6. 속초 설빙정 : 막국수 맛집으로, 온천장 근처에 있다. 설악산 근방 루트를 설정하신 분들은 방문해 봐도 좋을 듯하다.
7. 아바이회국수 : 가성비 식사가 가능한 곳이라고 한다. 화요일 휴무. 백종원 님이 다녀간 곳이라고 한다.
8. 유진게찜 : 게맛집. 동명항 근처. 홍게(시가) 및 뷰 맛집. (오전 11시 - 오후 10시 영업), 상당히 많은 분들이 리뷰를 남겨두었으며, 좋다는 평이 다수였다. 합리적인 가격에 게를 먹을 수 있다는 장점.
9. 진양횟집 : 중앙시장 근처. 네이버 지도 평점이 4점 극초반이지만, 네웹지도평점을 그렇게 믿지는 않는다. 괜찮다는 리뷰가 많았기에 기록해 둔다. 오징어먹물순대가 독특하고 맛있다고 한다.
10. 88 생선구이 : 역시나 중앙시장 근처다. 생선구이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원조 로컬 맛집이라고 하니, 더 가보고 싶어 진다.
11. 정든 식당 : 얼큰한 장칼국수. 해장이 필요하거나 날이 꾸리꾸리하다면 갈 것 같다.
12. 청초수물회 : 청초호 인근이다. 유명한 대표 맛집. 웨이팅 있다고 한다. 사람 없는 시간대를 노려보자.
13. 봉포머구리집 : 청초수물회와 함께 속초 물회 투탑으로 불린다고 한다. 등대해수욕장 근처다.
13. 예원수육국밥 : 생각보다 평이 높은 국밥집. 고속버스터미널에서 도보 13분이 뜬다. 도착해서 배고프면 가볼까 한다.
14. 계림해물탕 : 찐 로컬 맛집이라는 블로그 후기를 보고, 리스트업 했다. 개인적인 취향에 상당히 맞아 보여서 바로 픽했다. (라스트오더 7시 반이라고 하니,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15. 수빈이네찜 : 고터 밑쪽에 위치한다. 가오리찜. 상당히 좋아하는데, 맛있어 보인다. 로컬 추천이다.
16. 뚝배기섭국 : 등대해수욕장 근처다. 섭국 한번 먹어보려고 했는데, 평이 괜찮은 로컬 식당이다.
17. 영미네골뱅이 : 로컬 추천이다. 번화가에서 살짝 떨어져 있어 보이지만, 그리 멀지는 않다. 아파트단지 근처인 것으로 보아, 정말 로컬 술집 느낌이다.
속초 여행 가볼 만한 카페
남성분들 집중할 타이밍이다. 연인과의 여행이라면, 카페는 필수 아닌 필수다. 잘 픽해서, 평안한 여행을 만들자. 카페들을 찾아보니, 보통 장사항 위쪽 속초 카페거리에 경치 좋은 카페들이 연달아 모여있는 듯하다. 근데 고성이다. 어쨌든, 검색을 해보니 예쁜 카페들이 정말 너무나도 많아서 놀랐다. 설악산 근처에도 한옥스타일의 예쁜 카페들이 많고, 바다 근처에는 정말 많다. 접근성이 조금 좋은 곳 위주로 리스트업 했다.
1. 나폴리아 : 유명하다. 웨이팅 있다. 뷰맛집이다. 아까 위에서 언급한 장사항 위쪽에 위치한다. 장사항 찍고 통과해서 가볼 만하다. 단, 언급했듯이 사람이 많을 수 있으니 주의 필요하다. 기다림은 분노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2. 바다정원 : 일단 이름이 뭔가 절경이다. 마차가지로 장사항 위쪽에 위치하며, 속초 카페거리에 속해있다. 파스타를 파는 레스토랑도 함께.
3. 글라스 하우스 : IG에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위치는 카페거리에서도 위쪽. 고성이다. 역시나 명소라서 유명하다.
4. 앤 커피스토리 : 빨간 머리'앤' 콘셉트의 카페. 청초호 인근이다. 시그니쳐인 청초수라테가 맛도리라고 한다.
5. 아루나 : 루프탑, 아바이벽화마을 쪽이다.
6. 브릭스블록 482 : 중앙시장 가기 전 필수로 들리는 코스라고 한다. 특색 있어 보이긴 했다. 저장.
7. 어나더블루 : 장사항 근처 카페. 뷰가 상당해 보인다. 저장
8. 카페 우디 : 등대해수욕장 근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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