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주식에 빠져 하루종일 주식호가창만 들여다보던 시절, 세력을 직접 목격했다. 주식을 처음 접했을 때, 흥분에 휩싸여 주식 관련 책과 유튜브에만 빠져있었다. 그렇게 정식 용어는 아니지만 '세력'이라는 용어를 접하게 되었고, 세력은 실존한다는 주식 고수들의 이야기와 실제 작전 세력 사무실을 방문했던 투자자의 이야기도 듣게 되었다. 이 글은 내가 정의한, 그리고 목격한 세력에 관한 기록이다.
주식시장에서 세력은 누구인가?
세력은 쉽게말해 그 종목의 대형투자자다. 모든 종목에는 소위 주포가 있다. 처음에는 '세력'이라는 워딩을 보며 '영화나 드라마에서처럼 거짓 뉴스로 주가를 조작하고, 개미들을 털어먹으며, 작전을 짜는 그런 조직?'이라고 생각했었다. 물론 그런 세력들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그 종목의 대형투자자이자 주가의 흐름을 만드는 집단, 존재를 의미한다. 즉 주포를 세력이라 부른다.
주식의 2가지 접근 방법에는 기술적 분석과 기본적 분석이 있다. 누군가는 기술적 분석가들을 차티스트라 부르며, 그건 투자가 아닌 도박이라고 하겠지만, 주식에 있어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기술적 분석과 기본적 분석 모두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어쨌든, 이 세력의 움직임은 기술적 분석을 통해 파악할 수 있거나, 호가창에서 직접 목격할 수도 있다. 이들의 존재를 실제로 확인할 수 있었다.
위에서 세력을 그 종목의 대형투자자라고 정의했다. 즉, 누구든 세력이 될 수 있다. 개인도 기관도, 그 기업의 대주주도 세력이 될 수 있다. 돈만 많으면 된다.
작전주? 세력, 그들은 뭘 할까
흔히, 이거 '작전주다'라는 말이 있다. '지금 세력이 매집중'이다. '이미 털고 나갔다.' 등등의 말들을 많이 듣는다. 조용하게 주식을 저가에 사 모은 후, 급등이나 급락을 오가며 개미들의 주목을 받게 만들어, 헐값에 매집해 놓은 주식들을 개미들이 비싼 값에 매수하게 만든 후 그 종목을 유유히 떠나간다.
기술적 분석에 관한 많은 유튜브를 보면서, '세력의 매집 징후를 파악해야 한다', '작전주인지 미리 확인하고 들어가야 한다' 등등의 말들도 많이 들었다. 세력이 움직이는 모양은 차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 호가창에서 일정 금액 이하로 시세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주가 방어도 한다. 이러한 움직임은 모두 원리가 있다. 기술적 분석을 공부하는 것의 장점이 이러한 움직임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어쨌든, 주식 투자를 하는 모든사람들의 목표는 동일하다. 개인이던, 기관이던 말이다. 어찌 되었건, 수익을 보기 위해 투자한다. 세력도, 이익을 보기 위해 투자한다. 그 이익은 금전적인 이익이 아닐 수도 있다.
세력이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까
사실, 세력이 움직이는 건지, 그냥 돈많은 다른 투자자가 움직이는 건지, 그냥 그 시점에 많은 투자자가 몰렸던 건지는 알 수 없다. 그저 추측일 뿐이다. 그럼에도 호가창을 하루종일 보고 있으면, 의심이 가는 장면들을 목격할 수 있다. 아마, 호가창을 하루종일 봐본 경험 없이 주식을 시작한 일반적인 직장인들이라면, 이 정도의 임팩트를 받지는 못했을 것이다. 여러 종목들을 계속 보고 있으면, 재밌는 움직임들을 많이 목격할 수 있다.
어쨌든 우리 일반 투자자들은, 저마다의 원칙을 가지고 그것을 지키면서 주식 거래를 하면 된다. 자신만의 수익법을 만들면, 큰돈은 아니더라도, 은행 이자보다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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