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웍스 작업자 마스터, 검수자 마스터 과정 수강 후기

크라우드웍스에서 마스터 작업자 과정과 검수자 과정을 수강해야 할지 고민 중인 라벨러 입문자들에게 남기는 글이다. 

 

크라우드웍스에서 수강한 강의 목록

 

우선 나는 내일움배카드로 기초 작업자 과정과 검수자 과정을 수료 했고, AIDE2급을 취득한 후, 1급 이론+응시권을 구매해서 AIDE1급도 취득했다. 크라우드웍스 내일 배움 카드 이벤트로 유리너스님 PDF전자책을 받고, 거기에 작업자 마스터 과정 수강권을 무료로 얻었다. 추가로 2023 마지막 할인이라며, 72% 할인 중이었던 검수자 마스터 과정을 구매해서 수료했다. 거기에 대한 후기다.

 

크라우드웍스 데이터라벨링 강의 구매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우선, 데이터라벨링에 대해 알아갈수록, 이건 작업 방식을 배우는 것보다 구직활동이 훨씬 중요하다는 점을 알게 되었고, 끝물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고, 정부지원이 곧 끊긴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제서야 왜 크라우드웍스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마지막 단물을 뽑아내고자 했던 건지 알게 되었다. 저런 말도 안 되는 할인율에는 다 이유가 있다.

 

근데, 나보다 더 데이터라벨링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시작하시는 입문자들이 많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AIDE 자격증만 따면, 크라우드웍스에서 강의만 다 수강하면, 크라우드웍스에서만 월 300만원 이상의 수익 실현도 가능할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다. 나 역시, 처음에는 크라우드웍스 플랫폼에서만 일을 골라서 구할 수 있는 줄 알았다. 일감이 넘쳐나서 나와 맞는 프로젝트만 골라서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래서 거의 모든 배지를 모았다.

 

그런데 실상은 일감을 구하기 위한 사람들이 줄을 지어 기다리고 있는 형국이다. 이제 한국에서 데이터라벨링 관련 일감을 구하기는 참 힘든 실정이다.

 

어쨌든 강의를 구매하는 것은 결국 본인의 선택이다. 우선 나는, 개인적인 욕심으로 강의를 구매했다. 할인중이기도 했고, 한번 하면 다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향 탓도 있다. 다만, 정가였다면 절대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다. 자신의 목표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단순 수익 창출용으로 라벨링을 접했다면, 강의를 구매하기 전에 다시 한번 고심해 봐야 할 것이다.

 

재밌는 사실은, 이 마스터 과정에서 배우는 것들을 실제로 하게 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즉, 배웠는데, 실제로 사용할 일이 없다는 것. 이 과정을 배우는 이유는 실제 작업에 도움을 받기 위함인데, 일감 자체가 없으니 교육 자체가 필요 없어지게 되버린다. 배워도, 실제 써먹을 기회가 있어야 하니 말이다.

 

마스터 과정에서 배우는 것들

일단 마스터 과정에서는, 내일배움카드 교육에서는 언급만 했었던, 폴리곤과 폴리라인 작업 및 검수를 해볼 수 있다. 거기에 3D 작업도 해볼 수 있다. 사실 누끼 따기와 마찬가지라서 별 특이점은 없으나, 그냥 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만족스러웠다. 뭐가 뭔지는 일단 알아야 하기에. 거기에 사실 작업자 마스터 과정을 들었다면, 굳이 검수자 마스터과정까지 들을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똑같다.

 

이걸 정가를 주고 구매 후 수강한다(?). 조금 화날 수도 있다. 어쨌든 개인의 선택에 맡겨본다. 어쩌면 구직 활동에 시간과 노력을 쏟는 게 더 현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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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어느 덧 데이터라벨링 생태계가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지 파악이 된다. 그 실상을 알아버렸다. 다음 글에서는 데이터 라벨링 플랫폼들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해 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