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라벨러 관련 자격증인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 전문가 자격증 AIDE 1급 시험에 합격했다(122회 차). AIDE 2급 시험 후에, 거의 2주 간격을 두고 시험을 봤다. 크라우드웍스에서 [이론+응시권] 상품을 구매하고, 시험에 응시했다.
2급 취득 이후, 1급 시험 날까지의 간격이 멀어 싫었다. 아마 연말이었던 탓인지 제일 가까운 시험일이 AIDE2급 취득 이후 2주 후였다. AIDE 1급 시험 난이도가 2급과는 달리 높다는 후기를 들었던 터라, 만반의 준비를 하고 시험을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래서 이론 강의까지 구매하고, 시험 준비 기간을 넉넉하게 잡았었다.
AIDE 1급 시험 체감 난이도
근데, 막상 시험을 쳐보니 1급 난이도가 높지 않다. 2급과 비교해봐도 전혀 높지 않다. 똑같다 그냥.
내일 배움 카드로 검수자 과정을 이수했다면, 2급 취득 후 하루정도만 공부하고, 바로 시험을 봤어도 합격했을만한 난이도였다. 시험 범위도 2급과 거의 90%가 겹친다. 1급 시험의 경우 단순한 빈칸 넣기 문제가 아닌 응용이 필요한 문제가 나온다는 후기들을 확인했었는데, 단순 빈칸 넣기만 거의 다 나왔다. 나만 그런 걸까.
솔직히 말해서 이 자격증은 자격증 장사의 결과물일 뿐이다. 2급과 1급의 차이가 뭔지, 이 자격증 시험만 놓고 봤을 때는 알 수 없다. 솔직히 1,2급을 하나로 뭉쳐놔도 별 탈이 없어 보인다. 이걸 두 개로 나누고, 각 7만 원의 응시료를 내야 한다. 돈 주고 자격증 사는 꼴이다.
어쨌든, 그럼에도 합격 후기를 남겨본다. 사실 이 자격증의 효용성이 바닥이라는 것은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안하면 찝찝한 성향 탓과 어떻게든 써먹어 보려는 계획이 있었기에 일단 1,2급 모두 취득했다.
이로서 크라우드웍스의 모든 배지를 거의 다 모았다. 그리고 그것은 의미 없는 행위다. 이에 대한 이야기도 다른 글로 별도로 다뤄보도록 하겠다.
어쨌든, 우선 이 글은 시험 합격 후기이니 시험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겠다.
AIDE 1급 시험 출제 문제 복기
해당 문제에 대한 정답은 이론 정리 글을 참고하자
AIDE 1급 기출문제 및 이론 정리, 데이터라벨링 자격증
AIDE 2급 기출문제와 이론에 대한 블로그 정보들은 상당히 많다. 그에 비해 AIDE1급에 대한 내용은 상대적으로 적다. 아마도, AIDE 2급을 취득한 분들이, 이 자격증의 효력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1급
g-sik.tistory.com
사실, 2급 준비하며 공부했던 것들이 거의 대부분 다시 다 나왔다. 문제 자체가 똑같다. 문제은행이기 때문에. 물론, 1급에만 포함되는 내용들도 꽤 나왔다. 근데, 이 1급에만 나오는 문제들이 시험 합격에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일단 기억나는 문제들을 뽑아본다. 문제 유형은 단순 빈칸넣기 혹은 개념 연결하기다. 응용 문제는 2문제 정도 나왔다.
1. 4차 산업혁명 관련 용어가 아닌 것은?
> 빅데이터, AI, 드론, 공유경제 등등
2. 인공지능 서비스 개요 4단계 순서, 4단계가 아닌 것 골라내는 문제
3. M2M이 포함되는 단계는 어느 단계?
4. 모델 생성의 순서
5. 지도 학습에 포함되지 않는 사례?
> 지도 학습은 예측과 분류를 위한 것이니, 예측과 분류에 해당하지 않는 사례를 고르면 된다.
6. 빅데이터 3v
7. 빅데이터 특징 중 다양성 구분하기
> (정형/반정형/비정형 각각에 해당하는 데이터 종류 알아두어야 함)
8. 빅데이터 처리과정의 순서
9. 크롤링
10. 인공지능 객체 검출 방법 single / multi 구분하기
11. 세그맨테이션
12. 인공지능 프로그램 개발 절차 5단계 순서
13. 활성화함수
14. 시그모이드 함수/ 쌍곡선함수 / 렐루함수 특징, 구분할 줄 알아야 함
> 정담은 영어로 나오기에, 함수의 영어 이름 외워두어야 한다.
15. 경사하강법
16. 합성신경망(convolution과 pooling)
> convolution과 pooling 개념을 딥하게 묻는 문제가 나올 줄 알았는데, 그냥 빈칸 넣기 수준의 문제 출제
2급과 거의 동일
17. GAN 관련 문제
> 역시 난이도 낮은 빈칸 넣기 수준
실습 문제의 경우, 가이드를 완전히 다 주지 않는 문제도 출제되기 때문에, 사전에 프로젝트 가이드를 꼼꼼히 숙지하고 갈 것을 추천한다. 강의 수료 이후 시간이 지난 상태에서 가이드 숙지 하지 않고 시험을 쳤는데, 그러니 많이 헷갈렸다.
2급 볼 당시 가이드 다 제공해 줬던 것으로 기억해서 실습 공부를 따로 안 했었는데, 조금 당황했다. 프로젝트 가이드를 많이 보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정답은 어렵지 않게 도출 가능한 수준의 문제들을 출제하기는 한다. 정답을 골라내기는 쉬울 것이다.
사실 이 AIDE 자격증과 크웍에 대한 논란이 많다. 그리고 데이터라벨링에 대해 알아갈 수록, 왜 그런 논란들이 일어나는지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럼에도 자격증을 취득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선택하는 것은 개인의 몫이다. 나는 취득하는 것을 선택했고 후회는 없다.
다만, 이 자격증이 데이터라벨러로서 수익을 창출하는데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그냥 개인의 충족감이다. 물론, 어떻게 녹여내고 활용할지 역시 개인의 능력이긴 하다. 그렇지만, 특정 플랫폼의 광고만을 보고, 부푼 꿈을 안고 자격증을 취득하지는 말았으면 한다. 어쨌든 우리의 목표는 수익 창출이기 때문이다. AIDE 1,2급 자격증 취득 비용은 시험 응시료만 14만원이다. 잘 생각해 보자.
다음 글에서는 크라우드웍스 작업자, 검수자 마스터 과정 교육 수강 후기에 대해 남겨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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